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황태무국 끓인 후기

by 겨울속의찻집 2024. 10. 31.

 

요즘 일교차가 너무 커서 오전에는 덥고, 오후에는 너무 춥다.

어제는 몸살 때문인지 따뜻한 국물요리가 끌려서 마침 집에 황태와 무가 있길래 황태 무국을 끓여 보았다.

2인분을 만들거라 황태는 한 주먹 정도 양에 조금 잘라서 넣었고, 

육수는 팩으로 나온 육수로 미리 우려 놓았다. 물 양은 그 냄비의 2/3을 넣는 게 딱 적당했다.

는 네모모양으로 조금 얇게 썰고, 다진마늘 1.5스푼, 대파는 많이 넣을 수록 맛이 더 좋았다.

그렇게 넣고 끓인 후에 계란 2개를 풀어야 하는데 꼭 대충 풀어야 한다. 흰자도 어느 정도 보일만큼! 왜냐하면 나는 노른자를 별로 안좋아해서 흰자를 더 많이 먹고 싶어서 그렇게 했는데 노른자가 좋다면 꼼꼼하게 풀기 바란다.

을 강불로 하고 계란을 원을 그리면서 넣으면 된다.바로 약불로 줄이고, 간을 해야하는데 맛소금은 1 티스푼 넣고, 나머지 간은 새우젓으로 하니 맛이 참 깔끔하고 시원했다.

새우젓은 1 큰술 넣으면 적당했다. 그 뒤로는 약불로 20분 정도 잔잔하게 끓일수록 황태의 맛과 무의 시원한 맛이 올라오니 더 맛있어진다. 이제 간을 보고 짜다면 물을 더 넣고 끓이고, 더 얼큰한 맛을 내고 싶다면 홍 고추나 청양고추 1 개를 썰어서 넣어주면 정말 맛있어진다.

시간이 없다면 중불로 10정도 더 끓이면 완성이다.

 

.

다음에는 남은 황태로 황태무침을 해보려고 한다.

먼저 해보고 맛있다면 레시피를 올려 보도록 하겠다. 

 

원래 예전에는 황태와 무 자체를 좋아하지도 찾아서 먹지도 않았던 내가

이제는 이렇게 끓여 먹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다. 진짜 어른이 된 거 같다.